푹 쉬고 싶어 떠난 휴가.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편하게 전화를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또 휴가가 아니라도 사무실이나 집에서 수화기를 손으로 들지 않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면 두 손이 자유로워져 다른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을텐데.

이같은 희망을 실현시켜 주는 전화기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YTC텔레콤(사장 지영천)이 개발한 "마이폰"이 그것.

이 제품은 통화할때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이어마이크식 핸즈프리
(hands free) 전화기.

두 손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컴퓨터사용자나 전화상담원등 업무와
전화통화를 동시에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크기도 담뱃갑보다 작은 삐삐 정도의 초소형(6 x 4.5 x 2.5cm)이어서
식당이나 슈퍼마켓등의 좁은 계산대에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무게도 40g으로 아주 가볍다.

집에서는 주방 침대 소파등에 설치해서 설거지 중이나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도 편안한 자세로 통화할 수 있다.

가격은 개당 2만8천원.

설치및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전화기와 연결된 전화회선을 떼어다가 마이폰에 꽂고 이어마이크로
통화한다.

전화가 오면 마이폰의 후크버튼을 눌러 통화하고 전화를 걸때는 후크버튼을
누른다음 다이얼을 누르면 된다.

자주 쓰는 전화번호는 단축다이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마이폰은 올해 우수산업디자인상품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5월 국내와 미국 일본 대만 중국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6월부터 시판에 들어가 50만달러이상의 수출계약을 했으며 오는
9월까지는 6백만달러이상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