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서비스 격전지가 되고있다.

13억명에 달하는 인구에다 안정적인 경제성장으로 시장잠재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올들어 이동통신 사용자가 급증, 무선호출 가입자의 경우 5천여만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그러나 보급률은 이동전화 1%,무선호출 4%선에 머물고있다.

그만큼 시장 발전가능성이 커 세계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미 4백여개에 달하는 세계 이동통신 장비업체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도 잇따라 중국행에 나서고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닉소"라는 브랜드의 무선호출기를 수출,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5%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탠더드는 올해 50만대를 무난히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팬택 유양정보통신 등도 중국에서 사업확대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중국시장에는 많은 복병이 숨어 있어 섣불리 접근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중국인들의 치밀한 상술,까다로운 법규등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관행이 아직 여전하다.

따라서 중국 문화에 밝고 중국 통신서비스 사업자들과 관계있는 홍콩이나
중국 통신업체와 제휴를 맺는게 안전하다고 홍콩 삐삐서비스업체인
아시아페이징 오창림회장은 밝혔다.

중국 이동통신 시장흐름도 급속히 바뀌고 있다.

중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션의 이추명 업무총괄부장은 "젊은층
사용자가 늘면서 작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이 인기를 끌고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다양한 부가기능도 불필요하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삐삐의 음성사서함은 중국에서는 당분간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직 공중전화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만한 기본적인 통신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 선전(심천)=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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