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회장(전경련회장대행)이 정부 최고위층과 정치인들을 잇따라
만나 재계의 입장을 전한다.

전경련회장대행으로서 재계의 메신저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김회장은 오는 14일 김종필 총리서리를 폴란드에서 만난다.

다음날에는 김총리서리 일행을 대우 폴란드드FSO자동차공장으로 초청,
구조조정 등 재계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회장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김총리서리에 전할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김회장은 김총리서리가 크바니예프스키 대통령, 부제크 총리 등과 환담할
때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리서리는 17일까지 프랑스와 폴란드를 순방할 계획이다.

18일께 귀국하는 김회장은 오는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들에게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20여분간
강연을 한다.

김회장은 이자리에서 재계의 구조조정추진현황과 애로점 등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의원들과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고용문제와 빅딜 등 경제현안에 관한 정재계의 시각차이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회장의 국회강연은 국민회의 열린 정치포럼(대표간사 이길재의원)의
정례 조찬간담회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회장의 경기고 후배인 김근태 부총재가 직접 부탁했고 김회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평소 왕성한 비즈니스 활동을 해온 김회장은 이같은 만남을 통해
재계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하고 구조조정을 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기회가 만들어지면 마다하지 않고 재계의 메신저역할을 하는데
더욱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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