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협이 생산하는 순포도원액은 시중판매가가 1l들이 1병에 5천원안팎.

국내 시판 포도음료로는 가장 비싸다.

신문이나 텔레비젼에 광고가 나간 적도 거의 없다.

그런데도 "알려지지 않은 인기상품"이다.

내노라하는 대형청량업체들의 틈바구니에서 보란듯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포도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포도에는 각종 암이나 동맥경화 심장병 등에 좋다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
미네랄 등이 함유돼 있다.

옥천농협은 이런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포도를 저온(섭씨 40~60도)에서
농축한다.

또 국내에서 생산된 포도만 원료로 사용한다.

순포도원액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옥천농협은 지난해 순포도원액 수요가 급증, 물량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이에 올해는 포도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