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지난해의 20%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올들어서는
소비자들의 미국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수입 자동차의 판매 실적
집계 결과 전체 판매대수 7백98대중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산 차량이
65.8%(5백25대)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51.5%에 비해 14.3%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산 자동차는 지난해 48.5%에서 34.2%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브랜드별로는 크라이슬러가 37.5%로 1위를 차지했고 포드가 27.4%로 뒤를
이었다.

차종별 베스트 5는 크라이슬러 카라반(1백2대), 포드 익스플로러(91대),
크라이슬러 스트라투스(82대), 크라이슬러 그랜드체로키(67대), 크라이슬러
네온(60대) 등의 순으로 미국차의 독무대였으며 그중에서도 크라이슬러가
특히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산차량 가격이 유럽산보다 싼데다
올들어 국내 판매법인들이 판촉을 위해 15~20%씩 가격을 내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팔린 수입차 대수는 7백98대로 전년 동기의
3천9백77대의 20.1%에 불과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