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퇴출기업명단에는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 상당수
있다.

5대그룹에 속하는 기업중에도 별로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기업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삼성의 대도제약과 대우의 대창기업은 이색적이다.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퇴출대상기업에 포함된 대도제약은 지난해 2월
삼성정밀화학이 총 발행주식 30만주를 30억원에 인수한 중소제약업체이다.

공장은 인천시 남동공단에 있으며 서울 상공회의소에 서울 사무소가 있지만
전체 직원이 92명에 불과할 정도의 초미니 제약사.

이 회사의 현 부채액은 2백16억원, 자산은 1백3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약간
높으며 주요 생산품은 비타민제 "시몬", 피부회복제 "가릭스", 눈치료약
"아이독스", 혈전용해제 등이 있다.

비료생산업체인 삼성정밀화학은 울산공장에서 의약품중간제나 도료 접착제
등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해왔으며 삼성그룹 계열사로는 최초로 제약사를
인수, 의약품사업에 진출했다.


<>.5대그룹의 퇴출대상 계열사중 유일하게 관계회사로 분류된 대창기업은
김우중 대우회장의 맏형인 김관중(67)씨가 경영하다 최근 손을 뗀 건설회사.

대창기업은 지난 78년부터 대우 계열사에 편입됐다가 지난 83년에 분리
됐으나 그동안 (주)대우 건설부문의 건축및 토목 공사에 도급형태로 참여해
와 업계에서는 대우계열사로 여겨져 왔다.

대창기업은 김우중 회장의 선친이 도지사를 지낸 제주에서 항만개발에
참여해 오는 바람에 서울에 본사를 두고서도 제주지역 기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회사는 건설시장 침체로 인한 미수금누적으로 지난 95년부터 적자를
보기 시작, 지난해 매출 7백31억원에 1백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장직을 맡고있던 김관중씨는 지난해 연말 지분양도와 함께 경영에서
손을 뗐으며 (주)대우 건설부문 전무출신의 이준씨가 대주주로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