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들은 IMF사태라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살기 위해서는 몸집을 줄여야 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비수익 사업이나
유휴자산은 과감히 매각하고 조직 슬림화도 단행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유상부 회장 취임후 저비용 고효율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판매계열사인 포스틸이 대행하던 주력제품 판매업무를 본사로
이관, 생산-판매의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철은 이를 통해 직접 판매비중이 현재 30% 수준에서 80%수준으로 대폭
늘어나 3백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보경영에서 전면 철수한 것도 전 역량을 내부로 집결, 내실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또 중국 다롄 석도강판합작사업 등 3개 해외사업을 전면 보류하고 광양
제2미니밀공사를 중단하는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포스코개발, 포스에이씨, 포스코경영연구소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한 인력 조정도 실시했다.

포철은 앞으로 본업인 철강사업에 주력하면서 "이익경영"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을 최대한 실시하기 위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다른 기업에 비해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단행한 케이스.

지난 96년 부산제강소 부지 16만여평을 LG건설등 4개 건설회사에
6천여억원에 매각,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을 받았다.

동부제강은 한계사업의 분사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오류동 공장의 강관사업부를 사내창업을 통해 "동부강관"으로
분사한데 이어 올들어선 부산공장의 강관설비도 같은 방법으로 분리시켰다.

또 제철관련 플랜트사업부도 "동부 EMC"로 분리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금속가구(브랜드명 다고)사업은 철수하고 관리부문 축소, 잉여인력
영업직 배치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철강은 아산만 고대지구에 건설중인 제2냉연 공장 건설 사업을 포기하고
부지도 매각키로 했다.

또 도곡동 본사 사옥 용지를 매각키로 하고 외국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표면처리강판을 특화사업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강원산업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외국 컨설팅회사에 재무구조개선
컨설팅을 의뢰해 놨다.

이밖에 현대강관 세아제강 신호스틸도 조직슬림화, 노후설비 매각 등을
실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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