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포르투칼이 투자사절단을 보내기로 하는등 유럽과 한국의
중소기업간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달 하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와 유럽의 24개국 중소기업
장관급 회의(AESMEC"98)에 한국 대표 단장으로 참석했던 추준석 중기청장은
"아시아와 유럽지역 국가및 민간기업 대표들이 한결같이 경쟁력있는 한국의
중소기업과 정보교환 합작투자 기술협력등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특히 ASEM이 아시아와 유럽지역 중소기업간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회의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외자유치를 할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얘기다.

"중국측과는 자동차등 중국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간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첸 퀴엔타이주임과 면담한 추 청장은
"중국측에서 양국의 중소기업간 협력증진을 통해 자동차등 중국의 전략산업
분야 기반 확충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추청장과 첸 퀴엔타이 주임은 한국이 추진중인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내 여성중소기업인 연구사업과 중국이 준비중인 2차APEC
기술박람회에 서로 지원키로 합의했다.

추 청장은 이탈리아의 판토치 무역부장관과 버사니 산업부장관이 오는
11월께 한국에 투자촉진단을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를 패션도시로 육성하는데도 이탈리아측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포르투갈 중소기업공사의 카스트로 게라사장도 금년 가을에 대한 무역및
투자사절단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있다고 추 청장은 전했다.

추 청장은 이번 회의기간중 민간기업 대표들과 만나 직접 외자유치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반도체장비및 브라운관 부품 제조업체인 사에스 케터스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델라 포테회장은 추 청장에게 한국의 진천공장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추가로 2백50만달러를 조속한 시일내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청장은 또 이탈리아 상공회의소및 무역공사 대표와 피아트계열사인
말레리사등 주요기업 대표 15명과도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기업협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우리측에서는 한국전장 세원정공등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중기청에서도 외자유치와 기업간 국제적인 기술협력을 촉진하는 업무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추청장은 중진공 KOTRA 산자부등과
협력, 국제업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특히 아시아 유럽지역의 정보망이 될 ASEM-NET에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보망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10개국이 참여중이고 15개국이 참여
준비중이다.

"이번회의에서 시범사례로 발표된 싱가포르의 경우 모든 기업의 재무정보를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비돼 있더군요" 추 청장은 "싱가포르 대표단이
회의장에서 노트북PC에 휴대폰을 연결, 본국의 정보망과 통신하는 것을 보고
놀랬다"며 "중소기업 행정의 정보화에도 힘쓸 작정"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