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이후 일대전환기를 맞고있는 국내 회계법인들이 앞다퉈 외국
제휴선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가 국제회계수준으로 회계기준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외국의 감사기법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국내 최정상을 달리는 삼일회계법인은 제휴선인 쿠퍼스 앤드 라이브랜드
(C&L)와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기업부도속출로 감사업무가 줄어들었는데도 컨설팅업무가 폭주해
"특수"를 맞고있다.

기업의 M&A, 해외투자, 자금조달 등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각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삼일의 강점은 국제무역및 투자자문에 대한 전문컨설팅 서비스에 있다.

각국의 법령과 상거래관행에 정통한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전문컨설팅팀이
기업의 교역이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 서비스는 국내기업 인수나 직접투자에 관심을 갖고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제공된다.

전세계 1백30개국의 C&L 회원사로 연결된 네트워크와 C&L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덕택이다.

국내 회계법인중에서도 제휴선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안진회계법인이다.

안진은 지난 86년 세계최대의 경영컨설팅기관인 아더앤더슨의 회원사에
가입했다.

특히 "단일기업정신"을 강조하는 아더앤더슨의 운영방식으로 유대관계가
밀접하다.

안진의 강점은 컨설팅분야다.

회계감사분야 뿐아니라 컨설팅분야에서 세계최고수준에 올라있는
아더앤더슨의 영향탓이기도하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요즘 안진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국내및 해외기업의 M&A, 해외직접투자,
합작기업 설립 등과 관련된 재무컨설팅업무로 눈코뜰새가 없을 지경이다.

게다가 부실기업에 대한 기업정상화 컨설팅도 한 몫하고 있다.

안진은 최근 국내기업 사냥을 위해 몰려드는 외국인들을 위해 M&A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M&A에 필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에서부터 대상기업의 선정, 타당성 조사,
의향서 작성, 기업가치평가, M&A와 관련된 세무및 기업회계 자문, 거래협상을
포괄한다.

삼일과 안진외에도 세동 안건 산동 영화 등도 제휴선과의 협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동회계법인의 경우 제휴선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소속의 외국회계사들이
파견나와 컨설팅서비스업무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세동관계자들이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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