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로 들어간지 6개월.

그동안 국내 주택시장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그러나 끝없이 떨어질것만 같던 주택값이 최근 서울과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급매물이긴 하지만 거래도 연초보다는 활기를 띠는 추세다.

이처럼 시장상황이 변화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수요자들은 지금 혼란에 빠져 있다.

부동산값이 이제 바닥을 친 것일까.

그렇다면 어떤 집을 사야 하나.

기존 아파트가 좋을까.

분양을 받는게 바람직할까.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러나 IMF체제를 계기로 우리의 주택개념이 소유에서
주거쪽으로 바뀌고 있는만큼 투자관점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는 평생 산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여건에 맞는 집을 장만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 예측할수 없는만큼 단기투자는 금물이다.

과다한 돈을 차입, 무리하게 투자했다간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요자들에게 내집마련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입주아파트 등의
투자방법과 주의점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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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가 시작되는 대단위 아파트도 주요
투자대상중의 하나로 꼽힌다.

통상 입지여건이 괜찮은 입주아파트는 지난해만해도 프리미엄이 평형별로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상 붙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2~3년전 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할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정부가 하반기중 아파트 전매를 허용키로 함에따라 구입여건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공아파트는 입주후 2년,민영아파트는 6개월간 매매가 금지돼 있으나
전매가 허용되면 입주전이라도 사고 팔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청약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나 임대주택 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은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입주아파트를 골라볼만하다.

하반기중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대략 3만여가구.

이중에는 2~3년전 분양당시 인기를 끌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이
상당수에 달한다.

이들 대단위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큰만큼 입주할때 매매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는 아파트를 구입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아파트를 구입할때는 부동산중개업자가 있는데서 당첨자와 직접
계약하는게 좋다.

반드시 본인여부를 계약서와 대조한후 중도금납부 영수증및 연체금액 등도
분양회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매입계약을 체결하기전에 현장답사를 통해 주변아파트 시세및 교통망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