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글귀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
같다.

"OneShot축구동호회"는 축구를 사랑하는 한솔PCS 직원들의 모임이다.

월드컵 4회 연속출전이라는 한국축구의 열풍과 함께 만들어진 이 모임은
이제 6개월이 됐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2시가 되면 어김없이 커다란 가방을 어깨에
멘 사람들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축구장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잠시뒤 "OneShot018"이라는 마크가 있는 흰색 파란색 섞인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운동장을 누빈다.

가입회원은 모두 35명.

때문에 많이 참여할 경우는 인원을 나누어 경기하고, 참석인원이 적은
경우는 이 운동장에서 정기적으로 경기를 하는 다른 팀과 경기를 갖는다.

대부분 마음은 10대인데 몸은 30대후반~50대.

승패보다는 땀을 흘린다는데 의미를 두고 전.후반전 쉬지않고 뛰어 다닌다.

경기가 끝나면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단골 대중목욕탕으로 직행한다.

목욕탕 안에서 회원들은 "오늘 축구경기중에 포지션을 지키지 않았느니,
사람을 놓쳤느니, 수비수가 너무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느니"하면서
자체평가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면서 몸과 마음에 찌든
때를 깨끗하게 씻어 낸다.

축구경기는 10명이 넘어야 이뤄지는 단체운동이다 보니 여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 같다.

목욕한 다음엔 간단하게 생맥주 한잔과 통닭을 시켜 놓고 못다 나눈 이야기,
다음 계획 등을 짜다보면 스포츠를 통해서만 가능한 한마음을 갖게 한다.

동료들과 부딪치며 넓은 운동장을 질주할 때 흘리는 한방울의 땀속에
1주일동안 격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은 다시 활력을 솟게 한다.

이제 곧 프랑스에서 월드컵이 막을 올린다.

부디 한국대표팀이 선전, 온 국민이 열망하는 16강에 기필코 진출해 주길
기원한다.

이종대 < 한솔PCS 강남엔지니어링 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