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경영진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조사부(조대환 부장검사)는
25일 장수홍(57) 회장이 대구방송(TBC)자금 변칙전용 등을 주도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26일 오전 장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회장이 지난해 TBC명의로 은행으로부터 1백50억원을
대출받은 뒤 60억원을 갚지 않고 TBC사옥을 은행에 저당(3백30억원)잡히고도
TBC에 고가(1백36억원)로 전세들게 하는 방법으로 TBC자금을 변칙 전용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회장은 청구가 대구복합화물터미널 공사대금 1백75억원과
왕십리역사의 건립 출자금 60억원을 불법으로 전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개입 사실을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장회장을 상대로 복합화물터미널 및 왕십리역사 건립
출자금불법 전용, 청구부도에 따른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부분 등에 대해
철야 조사를 벌였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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