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우량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1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내용
을 골자로 하는 2차구조조정계획을 25일 발표했다.

효성은 지난 3월10일 20개 계열사를 4개로 축소하는 내용의 1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었다.

효성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량한 사업
부문을 먼저 매각해야한다고 판단해 2차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매각을 위해 효성은 미국의 투자은행인 살로만스미스바니와 계
약을 맺고 현재 매각가능한 계열사 및 사업부문을 선별하고 있다.

사업부문 매각에서는 효성T&C의 PP(폴리프로필렌)공장과 효성생활산업의
TPA(테레프탈산)공장을 독일 도이치 모건 크렌펠에 매각키로 했다.

효성은 매각 대금이 4억~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생활산업의 경우는 자기테이프사업부문을 홍콩 인피니티사에 매각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합작선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지분 50%를 합작선인 일본 미쯔비시에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자동제어기기를 생산하는 효성ABB의 지분도 합작사인 ABB에 매각키로 했다.

효성은 이와 함께 홍콩투자기관으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투자제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T&C의 경우는 살로만스미스바니사를 주간사로 정해 2억5천만달러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계열사 및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15억달러 가량의 외
자가 유치될 것"이라며 "남들이 탐내는 우량사업의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속
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