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세계최장인 53피트짜리 냉동 컨테이너를 개발,미국시장
에서 5백만달러어치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회사의 멕시코 현지법인인 하이멕스(HYMEX)공장에서 개발한 이 컨
테이너는 길이 16.2m,높이 2.9m,폭 2.6m로 기존 40피트 냉동컨테이너에
비해 40%이상 적재용량을 늘린 초대형 컨테이너다.

첨단소재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을 내장재로 썼기 때문에 무게가 가
볍고 단열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이 컨테이너를 미국 국내 운송용으로 개발,미국철도협회
(AAR)의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이 이처럼 세계최장의 냉동 컨테이너를 개발한 것은 적은 비
용으로 대량의 화물을 운반하려는 화주의 요구에 맞추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냉동화물운송수단으로 냉동벤트레일러를 써서 도로로 장거
리 운송을 해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

53피트 냉동컨테이너는 도로운송 뿐만 아니라 화차위에 2단으로 적재,
철도를 통해 대량화물을 장거리 운송할 수 있어 이미 5백만달러의 수주
를 확보했으며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