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물 보급을 통해 노약자와 청소년들의 건강증진및 생활 개선에
앞장서겠다"

심우경(51.고려대 원예과학과교수) 한국식물.인간.환경학회 초대회장은
"식물연구를 생산분야에서 이용분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학회는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창립회원은 전국 대학 원예학과.특수교육과 교수, 고교교사및 교장,
도로공사 조경담당공무원, 실내조경전문가, 정신과및 가정의학과 의사 등
각계인사 3백여명이다.

그는 "유럽에서 지난 60년대 시작된 "원예요법"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예요법은 식물재배나 조리 등을 통해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치료법.

선진국에선 이를 생활에 끌어들여 치료요법보다 앞선 예방요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회는 원예요법을 국내 자생식물 보급을 통해 확산시킬 방침.

그는 "수입 열대식물과 달리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조경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으며 병충해가 적어 관리비도 감소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외화유출방지 효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조경수나 관상수 꽃 등은 대부분 수입하는데 그 비용이 연간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는 "우리도 자원전쟁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구미의 플랜트헌터들은 외국에서 야생종들을 도입, 우수한 육종기술로
개량해 국제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일례로 국산 라일락은 미국에서 "라일락 미스킴"이란 품종으로 개량돼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

국산 노각나무 만병초 구상나무 등도 마찬가지다.

그는 또 "아파트단지에서 채소나 약초재배 등 텃밭가꾸기 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삶에 여유를 주는 환경이 더욱 긴요하다고.

이를 위해 단지에 잔디와 조경수만 심도록 한 조경법 개정노력도 벌일
방침이라고 그는 밝혔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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