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요금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고르세요"

이동전화 요금의 선택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고객을 동시에 끌어들이기 위해 업체들마다 새로운 아이디어
요금옵션과 할인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있다.

최근에는 IMF한파로 월 3만~5만원의 통화요금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있는
점을 감안, 할인폭을 확대하고 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무료요금제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유치는 물론 IMF이후 고객이탈 방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겨냥한 것이다.

가족요금제가 대표적이다.

신세기통신은 한사람 명의로 2~4명의 가족 친지 동료 등이 가입할 경우
이들 같은 사람 명의의 가입회선간 통화사용료는 받지 않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서는 법인명의의 다수 가입자에 대한 요금할인폭도 늘리고
있는 추세다.

LG는 최근 법인 가입자에 대해 요금할인폭을 2배로 늘렸으며 SK텔레콤도
올들어 18% 추가 할인했다.

신세기통신은 비즈니스요금제와 동시에 구내형태의 서비스를 도입, 할인율을
최고 58%까지로 높였다.

이같은 IMF형 요금제가 아니더라도 기존 선택요금제만 잘 이용해도 요금을
최고 50%이상 줄일수 있다.

요금제도를 선택하는 기준은 크게 통화량 사용시기 사용자수 등 3가지.

이중 통화량에 따른 옵션이 가장 다양하다.

이동전화 5사는 대량으로 통화하는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동시에 소량
통화자들의 계약해지를 막기위해 다양한 특전을 마련하고 있다.

사용시간대에 따른 요금할인은 주말이나 심야시간 등 일정 시간대에 주로
통화하는 수요자들의 요금을 깎아주기 위한 것이다.

이 경우 평상시 통화료는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한 반면 주말 심야에는
대폭할인된 요금을 부과하고있다.

사용자수에 따른 요금옵션도 있다.

회사에서 많은 회선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가 일반적이며 가족 등 소수단체
(2~4)에 대한 할인요금제도 등장하고있다.

이밖에 1~2년이상 장기가입자에 대해 기본료및 통화료를 할인해주기도한다.

<>소량 통화자 =평상시 통화료는 비싸더라도 기본료와 할인시간대(주말
저녁 심야)의 통화료가 싼 옵션을 택하는게 좋다.

LG의 슬림, 신세기의 다이어트, 한통프리텔의 라이트, SK의 세이브, 한솔의
라이트 요금제 등이 있다.

이들 요금제는 기본료가 표준요금에 비해 40%이상 저렴하다.

한달에 1백분이내의 통화를 하는 주부 학생 등에 적합하다.

<>대량 통화자 =기본료는 비싸지만 통화료가 싼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특히 기본료가 높은 만큼 무료통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한통프리텔과 한솔의 프리200-400, SK의 프리미엄, 신세기의 로열, LG의
프리미엄A-C 등이 있다.

이동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영업사원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좋다.

<>법인 등 단체가입자 =법인의 경우 보통 5회선이상 가입할때 주어지는
요금특전을 잘 살펴봐야 한다.

업체별로 비즈니스와 단체할인이라는 이름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각종
할인상품을 내놓고있다.

이와함께 가족 등이 2~4회선을 한 사람 명의로 구입할때 상당한 혜택을
주는 요금제도가 나와 있다.

신세기의 패밀리스페셜이 대표적인데 명의가 같은 전화번호끼리 통화할
경우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LG 한솔 SK도 패밀리라는 옵션으로 같은 요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주말, 심야이용자 =저녁 아침 등 일반 할인시간대와 새벽의 심야
할인시간대 통화료가 싼 제도가 상당수 있다.

한통프리텔의 스페셜, 신세기 한솔 LG의 레저, SK의 이코노미 등을
손꼽을수 있다.

이밖에 거래처 등 통화량이 많은 몇개의 전화번호를 지정하면 요금을 20%
가까이 깎아주는 "지정번호할인요금" 제도도 대부분 실시하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