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한.일우호증진및 북한과의
관계개선, 인류화합 등 세계사에 공헌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그동안 겪은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2년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제2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세직 의원(65.
자민련)은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조직위 임시위원 총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완벽한 대회준비, 경제적이고 생산적인 대회운영, 국민화합및 국제적인
감각 등 크게 세가지 관점에서 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대회 준비의 가장 큰 현안으로 경기장 건설에 공사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경기장 축소문제와 관련, "일부 시.도들이 경기장 건설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좀더 내용을 파악한뒤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가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월드컵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할
스포츠 제전이기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계 각층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박 위원장은 "올림픽 때와 지금은 국내 경제환경 등 여러 여건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국민들이
자긍심을 찾고 우리나라 경제도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북 구미 출생인 박위원장은 육사 12기로 "88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체육부
장관, 안기부장, 서울특별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민련 부총재직을 맡고
있다.

부인 홍숙자씨(60)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