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뱅킹을 할 때 목소리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선
보인다.

한일은행은 20일 급증하는 텔레뱅킹 범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공학
연구소 및 인창시스템과 공동으로 음성확인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이름등 비밀단어를 등록시킨 후 텔레뱅킹을 이용할 때 자동안내에
따라 단어를 말하면 된다.

시스템은 목소리(성문)로 본인여부를 확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밀단어는 5자 이내에서 등록할 수 있다.

한일은행은 이 시스템을 6월말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7월부
터는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을 계속 보완, 송금과 조회 등을 음성으로 지시해 처리하는 음성
인식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