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명계에 우먼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IMF체제이후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여성들도 기술발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는 여성발명가 증가추세를 보면 금방 알수 있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 출원실적을 기준으로 93년말 5백94명에 불과하던
여성발명가는 95년 3천5백여명, 97년 5천8백여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현재
6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성발명계의 중심축인 한국여성발명가협회가 창립된 것은 지난 93년.

당시 5명으로 출범한 협회는 어느새 1백73명의 회원을 거느린 중견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여성발명가의 역할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난 4월9일
한국여성발명협회로 간판을 바꿔 달고 사단법인으로의 전환도 추진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그동안 여성발명가는 국내외 발명대회에서 수십차례 수상하면서 위상을
높여 왔다.

지난 96년4월엔 스위스 제네바 발명대회에서 채이순 한국NTC개발연구원장이
"WIPO 대상"을 차지, 전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올해 발명의 날에는
하선정 하선정식생활개발대표가 산업포장을 받는다.

하 대표는 음식쓰레기를 줄여주는 회전요리상을 발명, 환경보전에 기여
했으며 우리의 전통음식인 발효식품을 상품화, 민족음식의 세계화에도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발명가의 장점은 무엇보다 섬세한 감수성과 사소한 것도 그냥 넘기지
않는 관찰력이다.

일상생활의 불편한 점들을 개선, 편리하고 기능적인 생활용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성들의 발명의지는 가정분위기를 생산적으로 변화시키고 자녀들의 창의력
개발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자본력이나 유통망이 취약한 여성발명가들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여러가지 장애를 안고 있다.

이에따라 여성발명협회는 여성발명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여성
발명가 우수사례및 체험수기 발표회를 개최하는 한편 상반기내에 여성발명품
상설유통매장을 설치, 영세한 회원의 발명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
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부녀연합회와 국제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