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놀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가 한 이 말은 놀이의 교육기능을 잘 말해준다.

놀이가 아이들의 지능과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놀이만큼 장난감의 중요성도 크다는 사실이 인식되면서 교육용 완구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몸과 지능발달 단계에 맞는 완구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비싼 완구가 꼭 좋은 교육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의 신체와 지능발달 단계를 고려한 완구로는 레고코리아의 블록이
단연 돋보인다.

태어난지 몇달 안된 아기들을 위한 "레고프리모"에서부터 유치원용인
"레고닥터"와 국민학생용인 "레고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이들 레고 블록은 밝은 색과 독특한 모양 소리등으로 아이들의 감각과
운동신경을 발달시켜준다.

또 빛과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형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

좋은 교육용 블록을 만들기 위해 덴마크의 레고본사는 미국 MIT대에 지난
10여년간 연구비 수백억원을 지원해왔을 정도이다.

은성미디어의 "데카"는 교육용으로는 국산 블록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네모난 블록에 특허받은 A자형과 H자형 블록이 더 들어있어 만들 수 있는
모형수가 보통 블록보다 훨씬 많다.

또 회전기어 블록도 있어 동력을 연결해 움직이는 모형까지 만들 수 있다.

레고코리아와 은성미디어 외에도 삼아토이 아가피아 옥스포드 한림토이스
등이 교육용 블록완구시장의 강자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완구시장은 한해 3천5백억~4천억원정도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블록의 비중은 10%안팎이지만 교육용 블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계도에 따라 만들다보면 사물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힘이 자란다는
점에서 조립식 완구도 교육용으로 분류된다.

국내 조립식완구시장에선 아카데미과학이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부품수가 열개남짓이었던 간단한 총이나 로봇에서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비행기모형이나 움직이는 자동차도 내놓고 있다.

자석나라의 "자석퍼즐"이나 미미월드의 "자석책상" 등은 학교교육과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석퍼즐은 고무자석으로 된 한글 자모음과 알파벳 숫자 각종 기호 등이
들어 있어 학교공부와 친해지도록 해준다.

자석상자가 책상으로 변하는 자석책상은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등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도실업의 "디지털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 전자완구도 교육용 완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자완구들은 자연스럽게 멀티미디어에 대한 감각을 키워준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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