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학자유종수야
춘완기화 추등기실
강론문장 춘화야
수신이행 추실야

배움이란 나무를 심어 봄에 그 꽃을 즐기고 가을에 그 열매를 얻는 것과
같다.

문장을 강론하는 것은 봄에 피는 꽃이요, 몸을 닦고 힘써 행하는 것은
가을에 맺는 열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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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가훈"에 있는 말이다.

나무의 자연생태에 "배움"을 비유하고 있다.

우리가 나무를 심는 것은 그 모양과 꽃이 좋고 그 열매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재목으로서의 가치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심고 북돋워 가꾸고 거두며 활용하는 작업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지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배움이란 실천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나 관념의 유희는 썩은 나무토막과 같은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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