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GM의 남아공 현지공장에 승용차 생산을 위탁한다.

양사가 글로벌 전략제휴의 첫단계로 추진중인 차종교환생산의 일환이다.

양사는 이에앞서 대우의 우크라이나 공장에서 GM의 승용차를 생산해주기로
합의한 바있다.

대우 관계자는 3일 "남아공 GM공장에서 대우차를 생산키로 GM과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로써 그동안 공백으로 남아있던 남부 아프리카지역내 생
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우의 생산거점이 없는 중남미나 동남아지역에서는 GM공장
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차종 교환생산은 세계 전역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유럽 지역의 대우공장에서 GM남아공에서 대우차를 생산할 회사는 포트 엘
리자베스에 위치한 델타사로 과거에는 GM 소유의 회사였으나 GM이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츠(흑백분리주의)를 이유로 지분을 철수한뒤 현지업체가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GM은 이 공장에서 계속 차량을 생산해왔으며 지금도 독일 자회사 오
펠의 아스트라 코르사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6만대이나 대우차를 생산할 경우 1교대 작업형
태를 2교대로 전환해 생산능력 확충효과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가 이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을 만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의 생산규모는 연간 3만~5만대 수준이다.

대우는 이에 앞서 인수한 우크라이나 자동차메이커 옵토자즈에서 GM차를 생
산해주기로 했었다.

대우와 GM은 현재 추진중인 글로벌 전략제휴를 6월말까지 완결짓는다는 계
획아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우와 GM은 국내외 사업분야별로 합작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자동차의 지분은 30~50% 내줄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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