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및 경비서비스를 받고싶어도 비용문제로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시스템 장비 설치료가 만만치 않은데다 24시간 출동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비등도 이용자가 부담해야 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의 텔레캅(Tele-Cop)서비스는 원격통신기술 개발및 경찰과의
공조체제 구축으로 이같은 난제를 해결했다.

월 이용료는 1만8천원.

단말장치를 한통에서 빌려 사용하면 월 4천5백원이고 설치비는 10만원이다.

이 장치를 가입자가 직접 구입, 설치하면 사용료는 면제된다.

이 경우에도 회선관리및 유지보수는 한통이 책임진다.

원래 원격통신이란 전화선로위에 음성주파수를 이용, 자료를 보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통이 지난 91년 8월 개발한 원격통신시스템은 전화음성과 데이터신호를
분리처리, 데이터 전송중에 전화를 걸수 있고 통화중에도 데이터를 보낼수
있다.

이같은 특성으로 방범 방재 등 안전관리분야, 신용카드 조회 등 정보검색,
온도 강우량 등 계량계측분야, 수위 신호기 상수도 등 감시제어분야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텔레캅서비스는 이같은 원격통신서비스를 응용한 것.

가정이나 상가 등에 비상벨, 자동신고용 단말장치를 설치하고 열선 또는
자석감지기 등 방범센서나 비상벨 작동에 의한 경보가 원격통신시스템을
통해 관할경찰서 상황실의 신고수신장치에 자동전송된다.

경찰은 위치를 확인하자마자 현장에 출동, 범인을 잡게 된다.

한통은 지난 95년 9월부터 96년말까지 서울 대구 대전 소재 6개 경찰서
관내 2천2백5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강남 송파 등 20개 경찰서와 대구의 중부 등 8개
경찰서, 대전의 동부 등 4개 경찰서 관내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가입자는 현재 6천3백명에 이르고 있다.

단말장치및 회선 절단, 침입자 발생 등을 24시간 감시,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신고된다.

상가 사무실 슈퍼마켓 등에서 이용할만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