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9월부터는 전국 어느 병.의원에서나 의료보험 청구및 지급 관련업무를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처리할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료보험
EDI서비스(MEDICOM)를 오는 9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달부터 경남지역에서 새로 운용되기 시작한데 이어
5월에 부산.제주,6월 대구.경북,7월 광주.전남북, 8월 대전.충청등으로
확대돼 9월부터는 전국 규모의 EDI망이 구축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의료보험 산재보험 자동차보험등 의료관련
보험업무를 처리할때 병.의원등 요양기관과 의료보험연합회 보험회사등
심사기관간에 오가는 각종 서류를 전자문서형태로 송수신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수 있다.

수작업으로 처리할 경우 보험금청구에서 지급까지 통상 30일이상이
소요되나 EDI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기간이 15일이하로 줄어들게된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현재 3천1백여개가
가입돼있는 의료기관이 올해말까지 1만5천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연간 3억건이상의 관련서류를 자동처리함으로써 매년
2천억원이상의 물류및 행정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말까지 EDI방식을 한방의료기관등에서도 채택토록
하는등 오는 2000년까지 전국 요양기관의 75%인 4만3천여개 기관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할 계획이다.

<문희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