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
토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용역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사업 추진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관계부처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형항공기를 함께 개발할
해외 합작선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데다가 중형항공기 시장성도 불투
명하다고 판단,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산업자원부는 관계자는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평가위원회를 최근 개최한 결과 시장성 부족등으로 사업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항공우주연구소등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그 결과
에 따라 최종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사업을 포기할지,아니면 부품 공동제작등으로 추진방향을
변경할 지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95년 사업 착수이후 중형항공기 독자모델 개발쪽으로
추진해 온 만큼 합작선 제휴를 계속 모색할 방침"이라며 "이스라엘 IAI사
등 해외 제작업체들과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사업전반을 재검토하기 위해선 이달말로 끝나는 중형항공기
사업연도를 연장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이번주중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10월말로 6개월 늦추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일정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올해
1백87억원으로 책정됐던 사업 예산을 10억원으로 대폭 삭감한 바 있다.

박기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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