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지난 73년이후 25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일 산업은행은 2천3백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기업
설비투자규모는 36조2천3백8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경기침체의 장기화,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의욕위축,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투자비용증가, 부채비율축소정책 등이 이같은 설비투자
급감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투자가 비제조업에 비해 더 큰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예상투자감소폭은 제조업이 40.7%, 비제조업이 14.5%이다.

특히 중공업부문 감소폭이 커 석유화학 60.8%, 조선 46.9%, 전기전자 43.2%,
철강 37.4%, 자동차 34.3% 등으로 나타났다.

경공업부문은 섬유 39.1%, 고무제품 36.4%, 음식료품 30.0% 등으로 전망
됐다.

산업은행은 생산기반의 약화를 막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투자 자동화투자 연구개발투자 등을 확대하는 "질적 고도화투자"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보조금과 세제지원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
됐다.

< 허귀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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