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여군자
이동도위붕
소인여소인
이동이위붕

군자와 군자는 도를 함께 함으로 해서 벗이 되고, 소인과 소인은 이익을
함께 함으로 해서 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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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구양수가 그의 "붕당론"에서 한 말이다.

이른바 정당이라는 개념도 근대국가 형성 이후에 생겨난 것이지만 이념을
같이 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구양수가 규정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전국책 초책"에 보면 "재물로 사귄자는 재물이 다하면 사귐이 끊기고;
미색으로 사귄자는 꽃이 지면 사랑이 식는다"라는 말이 있다.

정권이 바뀌었고 또 선거철이 다가온다.

우리나라 정객들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되새겨 봄직한 말들이다.

이병한 <서울대 교수.중문학>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