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는 지난 2월 차기회장으로 내정된 김우중
대우회장이 처음으로 주재.

최종현 현회장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아침에 속이 아파 불참키로 최종
결정.

SK 관계자는 "다음달 회의에는 반드시 최 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며 최
회장의 불참을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당부.

회의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는 "경상수지 5백억달러흑자 달성방안"이 초점
이었던 만큼 이를 제의한 김 회장이 주재하는 것은 모양새도 나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날 전경련 사무국은 참석한 회장단 및 고문단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그룹회장"이라는 직함을 모두 없애 눈길.

이는 정부의 그룹회장직 정비 주문에 따라 각 그룹이 그룹회장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한 때문.

이에 따라 각 그룹회장의 직함은 최근 대표를 맡은 주력계열사의 회장으로
표기되기도.

이에 따라 기자단에 배포한 참석자 명단엔 정몽구 현대경영자협의회장,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화학회장, 김승연 (주)한화회장, 박정구
금호타이어회장, 조석래 효성T&C회장 등 눈에 익지 않은 직함이 수두룩.

실제로 현대 정 회장은 기자에게 현대경영자협의회장이라는 새 직함이 찍힌
명함을 보여주기도.


<>.회장단 회의가 끝날 때 쯤에는 최각규 강원지사가 회의장에 들러 내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관광엑스포에 재계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

최 지사는 이와 함께 강원도가 추진중인 탄광지역 카지노개발 사업에
기업들이 투자해 주기를 요청.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해 협조를 구하기는 이번이
처음.

최 지사의 "세일즈"에 대해 한 참석자는 "경제부총리 출신 인사가 전경련
회장단에 투자를 권유하러 온 것 자체가 의미있는 변화"라며 여전히 "높은
벽"인 정부측을 꼬집기도.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