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한화종합화학이 바닥장식재 시장에서 또 맞붙었다.

지난 93년 이후 세번째 충돌이다.

"3차전" 조짐은 작년초부터 있었다.

96년 LG "우드륨"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한화가 위축돼있던 시기다.

한화는 "기능"에 승부를 걸었다.

항균 방충 기능을 가진 "아르떼" 나무칩을 첨가한 "나무나라"를 잇달아
내놨다.

올 3월에는 인체에 유해한 수맥을 차단하는 "수맥황토방"을 개발했다.

결과는 잇단 히트.

시장점유율을 다시 뒤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우드륨"에 이은 히트상품 "황토방"으로 여유를 갖던 LG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업체의 자존심을 꺾었다.

이달들어 "수맥황토방"과 기능이 유사한 "맥"을 뒤늦게 내놓고 수성에
나섰다.

양측의 광고전에 불이 붙었다.

대리점 단속에 나선 영업사원들의 발엔 땀이 나기 시작했다.

국내 바닥장식재 시장은 연 4천억원 규모.

LG는 65대30으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화는 50대40으로 격차를 많이 좁혔다고 설명한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