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해 보일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

탤런트 채시라의 첫인상이다.

그는 KBS2TV 새 주말극 "야망의 전설"에서 자신과 비슷한 분위기의 "똑똑한"
여자로 등장한다.

명문대 영문과 4학년에 학보사 편집장 김인애.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매력적인 여자죠" 채시라가 스스로 평가하는 인애다.

인애는 같은 학교 정치학과 졸업생 정우(유동근)와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다.

그후 프랑스유학을 다녀와서 어머니가 운영하던 요정을 처분하고 정객들이
드나드는 사교클럽을 운영하게 된다.

채시라가 KBS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88년 "꼬치미"이후 10년만이다.

그는 그동안 "여명의 눈동자" "미망" 등 MBC 작품에만 꾸준히 출연하며
"의리"를 지켜왔다.

"이젠 작품에 따라 옮겨다닐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드라마내용과 담당PD의 꾸준한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시대물"과 궁합이 잘 맞았던 그간의 경험도 작용했다.

상대역인 유동근과 한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꼬치미"에 이어 두번째.

"유선배님의 연기에선 무게감이 느껴져요.

기대도 될 것같은 든든함 때문에 저도 연기하는데 부담이 없어요"

그는 영화출연 계획이 있지만 당분간은 이 드라마에만 몰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