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노후자금 확보 등 재테크 목적이 무엇이든 여유가 생긴 다음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D 데이를 결혼한 이후로 잡거나, 목돈이 만들어진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재테크를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목돈을 잘 굴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금융상품의 장점이나 세제상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 재테크기법중
가장 기본.

개인연금은 노후보장을 위한 금융상품.

은행 투신에선 개인연금신탁으로, 보험에선 개인연금보험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하면 고금리를 얻을 수 있으며 개인연금보험은 보장
혜택까지 곁들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노후보장이란 상품 성격으로 인해 이 상품의 가입시기를 늦추려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생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상품은 또 세금부담이 없는 비과세상품.

연간 최고 72만원까지는 소득공제까지 받고 55세이후 받는 돈에 대해선
소득세도 내지 않는다.

빨리 가입하면 할수록 세제혜택도 많이 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입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점.

만약 20세부터 1만원씩 50년간 불입한다고 치자.

총불입금은 6백만원이다.

그러나 평균배당률은 연11.5%로 가정한다면 적립만기때 원리금은
2억8천7백만원으로 불어난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25세부터 10년동안 매달 10만원씩 저축한다면 총납입원금은 1천2백만원.

평균배당률을 연10%로 잡았을 때 연금수령이 이뤄지는 만55세때 받게 되는
이자만 모두 1억3천1백74만원이 된다.

그러나 같은 조건이되 35세부터 시작하면 이자는 단지 4천2백17만원에
그친다.

10년 차이지만 실제 되돌려받는 이자는 9천만원가량 적어진다.

만약 40세때 개인연금에 가입한다면 2천1백25만원밖에 건지지 못한다.

물론 배당률의 높낮이에 따라 받는 이자규모도 달라진다.

이처럼 재테크는 일찍 시작하느냐 늦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가
생긴다.

<이성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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