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에 웬 PC통신?"

"전화요금이 무서워서 통신을 그만둘 순 없잖아요"

IMF가 PC통신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네티즌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인터넷 탐험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머리를 쓰면 돈을 적게 들이고도 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길이
있다.

PC통신과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훨씬 가치있는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전화요금을 줄일수 있는
방법은 무척 많다.

전화요금은 PC통신이나 인터넷 서비스회사에 내는 서비스 이용요금과는
별도로 한국통신에 내야 한다.

금액도 사용시간에 비례한다.

PC통신과 인터넷에는 알짜배기 정보가 많다.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쓸수 있는 내용이나 잘만 활용하면 돈이 되는 것들도
있다.


<>통신하기 전에 미리 계획부터 짜라 =통신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먼저 정한뒤 접속한다.

자료실에서 파일을 전송받는 동안 게시판에 올릴 글을 미리 써놓거나
통신에 접속하기 전에 전송받을 파일을 미리 적어두고 한꺼번에 받으면
통신비용을 줄일 수 있다.


<>014XY로 접속하라 =데이터전용망인 014XY로 접속하면 일반전화보다 평균
35%의 전화료를 아낄수 있다.

특히 밤 11시 이후 야간요금 정액제를 선택하면 매일 4시간씩 PC통신을
쓰는 경우 약 56%의 요금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GO명령어를 활용하라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때 초기화면에서부터 일일이
찾아서 들어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짜증도 난다.

이때 직접이동 명령어인 "go" 를 사용하면 곧바로 원하는 메뉴로 이동한다.

필요한 정보를 빨리 검색할 수 있고 통신요금도 그만큼 줄어든다.


<>오프라인을 활용하라 =접속상태(온라인)에서 모든 정보를 검색할 필요가
없다.

장문의 경우 더욱 그렇다.

갈무리를 받은 후 접속을 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글을 읽으면 전화비를
절약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상태에서 미리 워드프로세서를 이용, 글을 써두고
온라인에 접속해 게시판에 올리면 전화비를 줄일수 있다.


<>텍스트 통신을 활용하라 ="이야기" "새롬 데이터맨 프로" 등 문자위주의
접속프로그램(에뮬레이터)을 사용하면 화려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경험할수
없지만 통신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자정보는 그래픽등 멀티미디어 정보보다 데이터분량이 적어 짧은 시간에
받아볼수 있다.

인터넷의 경우에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문자정보만 받도록 설정해
놓으면 접속시간 단축효과를 거둘수 있다.


<>무료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라 =인터넷상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많다.

전송속도가 느린 것이 흠이지만 아이프리 등 무료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2만원대인 인터넷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한메일" 등 무료 인터넷 전자우편 서비스도 유용하다.


<>가상 알뜰구매정보를 이용하라 =PC통신의 중고품시장을 활용하면
생활용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하이텔의 "온라인장터"(go onmarket), 천리안의 "알뜰시장"(go market),
나우누리의 "나우장터"(go market) 등이 그것.


<>무료및 할인정보를 이용하라 =각 PC통신서비스가 제공하는 무료 물물교환
코너를 이용하면 컬러TV 비디오 노트북 핸드폰 등 다양한 물건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각종 쿠퐁 그림을 프린터로 출력해 해당
상점으로 가져가면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라 =지로납부 대신 통장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요금을
1~5% 절약할 수 있다.

할인율은 하이텔 유니텔 넷츠고가 각각 5%의 요금을, 나우누리는 3%이다.


<>고속서비스를 이용하라 =고속모뎀은 초기비용은 많이 들지만 통신을
장시간 이용하는 경우 오히려 절약된다.

또 두시간 이상 PC통신을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일반 전화회선보다 전용선
서비스가 훨씬 싸게 먹힌다.

이밖에 각 PC통신사가 내놓은 "절약형 PC통신 요금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신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이텔은 이용실적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하이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천리안과 유니텔은 "패밀리ID" "가족ID"제도를 도입,
할인된 가격으로 통신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나우누리는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명지대 등 전국의 56개 대학과 계약을
맺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PC통신을 10%정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 양준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