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가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단말기에 "보다 많은, 보다 수준 높은" 기능을 추가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단말기 자체에 내장된 부가기능을 이용하면 여러가지
실속을 톡톡히 챙길수 있다.

통화시간 점검, 비밀번호 설정, 자동지역번호 입력, 전화번호 단축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 통화시간 확인 =자신이 통화한 횟수나 시간을 수시로 체크해 통화요금을
관리할수 있다.

주로 알수있는 내용은 가장 최근에 한 통화시간, 미리 정해둔 시점 이후의
통화횟수및 통화시간, 전체 통화시간 등이다.

이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통화시간을 늘 알수 있다.

가령 매달초에 설정해 두면 통화가 끝날때마다 그달의 통화시간을 알수
있다.

미리 정해둔 통화량을 넘어섰다면 핸드폰 사용을 자제해 요금을 줄일수
있다.

1분 경고음 기능도 통화료 절감을 위해 이용할만하다.

<> 비밀번호 설정 =비밀번호를 입력해둬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전화를 걸수
있도록 해둔다.

다른 사람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분실 혹은 도난당한 단말기로 통화하는
것을 막아줄수 있다.

특히 단말기 분실및 도난사고율이 3%로 올 한햇동안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먼저 단말기의 잠금기능 버튼을 눌러 잠금상태를
선택한뒤 비밀번호를 누르면 된다.

이때 걸려오는 전화는 받을수 있으나 전화를 걸려면 비밀번호를 눌러
잠금상태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잠금상태에서도 112,119 등과 같은 긴급전화는 걸수 있다.

<> 지역번호 자동표시 =자주 거는 지역의 시외전화지역번호(서울의 경우
02)를 미리 입력해 두는 기능이다.

전화를 걸려고 플립을 열면 자동적으로 지역번호가 입력돼 이 기능을
설정해 둔 경우에 자기지역의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때는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전화를 걸때마다 지역번호를 누르는 불편을 없애준다.

그러나 다른 지역이나 다른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때는 해당
지역번호나 사업자 식별번호(SK텔레콤은 011)를 눌러야 한다.

또 같은 이동전화 사업자끼리 전화할때도 식별번호를 눌러야 연결된다.

<> 기타 편리한 기능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기억시킬수 있다.

미리 기억시켜둔 전화번호는 1~2개의 단축다이얼을 눌러 전화를 걸수 있다.

기억된 전화번호를 쉽게 찾을수 있도록 해주는 조그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이동전화 사용예절을 지키는데 유용한 기능도 있다.

우선 전화가 걸려온 것을 알려주는 신호를 벨로 하지 않고 진동이나 램프로
바꾸면 공연장 등에서도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또 최신 제품에 채택되고 있는 이어폰 기능을 이용하면 지하철 등 많은
사람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를 내지 않고도 통화할수 있다.

음성다이얼기능을 운전중 안전하게 전화를 걸수 있도록 해줘 휴대폰 사용
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덜어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