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사업을 하는동안 가장 골칫거리중 하나가 인력관리이다.

이런저런 말썽을 부리는 직원탓에 차라리 가게를 혼자 꾸리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인건비부담 또한 무시못할 걸림돌이다.

이런 점에서 셀프비즈니스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매력이 아닐수 없다.

셀프비즈니스는 점주에게는 인력관리와 인건비부담을 덜어주고 고객에게는
할인된 가격을 제공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대안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 사업아이템으로는 셀프세차장, 셀프세탁소, 셀프음식점,
셀프이발소 등을 꼽을수 있다.


셀프세차장은 코인세탁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운전자가 직접 세차를 할수
있도록한 아이디어사업.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세차비용이 일반세차장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차량외부세척과 내부청소 그리고 왁스칠에 이르는 풀코스세차를 해도
5백원짜리 동전 5-6개면 충분하다.

또 세차시간이 6-10분으로 짧다.

이처럼 시간과 돈이 절약된다는 장점 덕분에 셀프세차장을 찾는
오너드라이버가 늘고 있다.

국내 셀프세차업계의 대표주자는 "화인에이스".

이 회사는 새로 영업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부지선정과 기계설비
에서부터 운영에 이르는 창업절차를 일괄 대행해 주고 있다.

셀프세차장을 하려면 기계구입비 3천3백만원(세차기 2대, 보조장비,
철구조물 포함)과 폐수시설, 토목및 바닥공사비 등을 합쳐 4천3백만원가량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1백평가량의 나대지 임대비용(수도권지역 기준 2천-3천만원)을
감안하면 총투자비용은 6천만-7천만원 안팎이다.

화인에이스는 최근 자동차보험 대리점사업도 겸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험계약을 체결하면 1년간 무료세차혜택을 주고 있다.

무료세차가 가능한것은 보험사로부터 받는 수수료 덕분이다.

점포당 보험계약자가 1천명이면 연간 수수료수입만 8천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본사 관계자 얘기다.

세탁기계에 동전을 넣고 고객 스스로 세탁을 하는 셀프세탁소 역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은 저렴한 비용과 짧은 세탁시간을 무기로 가사노 동이 힘겨운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를 주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셀프세탁업계의 선두주자는 지난 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월풀 빨래방.

선진국에서 도입한 최첨단 세탁장비와 가격파괴로 세탁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월풀빨래방의 투자비용은 세탁기계 구입비와 인테리어비용을 합쳐 2천만원
선.

마진은 50%가량이라는 것이 본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셀프세탁소는 본사에서 기계설치및 운영요령 등을 지도해 주므로 특별한
세탁기술 없이도 운영할수 있다.

세차장과 세탁소에 이어 이발업계에도 셀프바람이 불고 있다.

일산신도시에 등장한 셀프이발소가 그 주인공.

이곳은 손님이 직접 면도와 머리를 감는 대신 이발료를 20-30% 싸게 받고
있다.

셀프이발소는 "이발소=퇴폐업소"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미용실처럼 밝고 환한 조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버지가 자녀의 손을 잡고 얼마든지 출입할수 있는 건전업소라는
인상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점포한켠에 셀프커피자판기를 준비해 놓고 있어 부수입도 짭짤하다.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견공의 천국인 프랑스에서는 셀프애완견
미용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개주인들은 이.미용실에서 각종기구를 사용, 자신의 애완견을 치장해 주고
있다.

비용은 고급 애완견 미용실의 10%선인 1만원 안팎이다.

<서명림 기자>


[ 셀프비즈니스 현황 ]

<>화인에이스 : 셀프세차업 02-549-0674
<>월풀빨래방 : 셀프세탁업 02-843-5200
<>크린뱅크 : 세탁업 02-583-5858
<>아우토플라츠 : 셀프세차업 02-843-1316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