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된 KIECO전시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학생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아침부터 전시관을 가득메웠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KIECO에 왔다는 윤정석(27.대학생)씨는 "새로
개발되는 정보통신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겠다"고
다짐.

쿠웨이트의 이동통신 회사에 근무한다는 알 사파르씨와 알 무사에드씨는
삼성 LG등 국산 이동통신 장비에 유난히 큰 관심을 표명.

알 사파르씨는 "대만에서 비슷한 행사를 본적이 있는데 KIECO가 훨씬 잘
조직돼있고 눈길을 끄는 제품들도 많다"고 전시장을 찾은 소감을 피력.


<>.정홍식 정보통신부차관 남궁석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이홍순
삼보컴퓨터사장등 주요 인사들은 개막 테이프커팅이 끝난후 전시관을 두루
참관.

정차관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전시관에 들러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의
디지털TV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라고 말한뒤 디지털TV 개발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면서 양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

남궁회장(삼성SDS사장)은 한국PC통신의 하이텔, 삼성SDS의 유니텔등
PC통신 전시관에 들러 양사의 기술수준을 면밀히 관찰, PC통신분야의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LG-IBM 삼보등 3개 PC업체는 KIECO에서 각사 주력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경쟁을 벌여 관심.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 주력상품인 국민형PC 맞춤PC 체인지업을
간판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조그셔틀 기능, 이전보다 낮은 가격, 업계 1위메이커임을
내세웠다.

LG-IBM은 원하는 선택사양을 고르면 바로 가격을 볼수 있도록 해
관람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으며 핸드헬드컴퓨터(HPC)인 "모빌리안"과
개인용 휴대정보단말기"멀티X"등을 선보여 다른 회사와의 차별성을 강조.

삼보컴퓨터는 광고모델인 박찬호를 연상하도록 야구장을 주된 컨셉으로
설정, 야구장 느낌의 부스에서 치어걸 쇼도 공연.

관람객들은 각 부스에서 PC를 직접 작동해봤으며 체인지업 부품(마더보드
중앙처리장치)코너에서는 부품이름을 묻는등 높은 관심.

PC서버업체 SVEC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 오현주씨는 "새 기종인 모듈타입
PC서버를 일반에 홍보하러 나왔다"며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판매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미국 독일 일본등에서 온 외국 비즈니스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각 전시관에 마련된 제품 소개자료를 꼼꼼히 챙기며 합작사 물색,
수입 가능성 타진에 분주한 모습.

독일 무역회사인 AAB사의 직원인 미켈 되닝하우스씨는 "한국 중소기업의
멀티미디어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독일시장에 공동 진출할인터넷
관련 업체를 물색중"이라고 설명.

그는 KIECO에 대해 "차분하고 알찬 전시회"라고 평가.

<>.이날 개막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전시장 4층 세미나실에서 시작된
정보전략세미나에는 이른 시각인데도 예정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정보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늠케했다.

3년째 계속 KIECO를 참관하고 있다는 대림엔지니어링의 박찬규과장은
"기업의 정보관리체계와 계획수립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에도 계속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리 참가를 신청한 1백20명이 빠짐없이 참석한데 이어
10여명이 현장에서 참가를 희망해 모두 1백30여명이 세미나실을 가득 메웠다.

<>.한국멀티미디어협회는 전시장의 40여 부스를 빌려 "멀티미디어
특별관"을 설치해 눈길.

협회는 이를 회원사들에 싼 가격으로 제공해 큰 인기.

멀티데이타시스템 비비컴 진엔지니어링등 10개사가 들어선 특별관에는
상담실도 만들어져 즉석 구매상담의 공간으로 활용됐다.

<특별취재팀 = 정보통신부 : 정건수/한우덕/조정애/양준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