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98 프랑스 월드컵 특수를 잡기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TV와 VCR매출이 평년보다 30%이상 늘고 특수가 바로
앞달에 집중됐다고 보고 다음달부터 월드컵 판촉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TV 등 국내영상 가전제품의 국내 생산물량을 60%
늘렸으며 10개 해외공장의 가동률도 평균 20%정도 높였다.

삼성은 축구 인기가 높은 중남미와 중동 유럽지역을 핵심지역으로 선정해
축구와 TV VCR을 연결한 광고와 판촉행사 등을 계획중이다.

LG전자는 프랑스월드컵의 에어컨 냉장고 공식스폰서인 점을 부각하는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전 가전제품의 판촉물에 공식스폰서임을 나타내는 각종 마크를
부착하고 기념품도 제작배포키로 했다.

LG는 또 남아공 등 월드컵 출전국의 우수 딜러들에게 프랑스월드컵 경기
티켓을 제공하고 다음달부터는 중남미와 중화지역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TV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는 해외판촉과 연구개발 광고 등 각 부문별로 월드컵 특수 전담팀을
구성하고 대형제품 중심의 컬러TV 판촉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예약녹화의 편리성을 강화한 VCR 제품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또 출전국을 중심으로 각 국가에 내보내는 TV광고와 네온사인광고 등을
월드컵관련 내용으로 모두 바꿀 예정이다.

영국과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월드컵 시즌동안 24시간 서비스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94년 월드컵때 매출이 30%나 늘었던 경험이 있는
등 월드컵이 세계적인 축제인만큼 수출을 늘리고 내수침체를 극복할 수있는
기회"라고 기대했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