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인사에 대해 구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출신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도화선은 17일 밝혀진 사무관급 내정인사.

기획원 출신 사무관들이 대거 기획예산위원회로 전출을 희망했으나 좌절된
것이다.

국민생활국의 경우 사무관 17명중 16명이 기획예산위를 원했다.

그러나 재경부가 대부분을 현재 보직에 임명해 전출이 봉쇄됐다.

워낙 전출희망자가 많아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는게 재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경부의 기획원 출신들은 1급 5명중 4명이 재무부 출신인데다 경제정책국
에는 재무부 출신이 새로 진출하는 등 재무부가 재경부를 완전히 접수한
분위기 라며 불만.

한편 기획예산위원회는 이에대해 재경부와 공식 협의하게 될것이라면서도
사무관을 확보하지 못할까 전전긍긍.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