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이성구특파원 ]

한국 외채연장협상대표단은 5일 런던에서 금융기관의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기 위한 설명회를 가져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일본 미국 유럽지역의
순회 로드 쇼를 성공리에 마쳤다.

대표단은 이번 설명회에서 미 일 유럽계 메이저은행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금융기관들이 단기외채를 3년으로 전환해 주겠다고 밝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대장성이 단기외채연장에 적극 지원한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소시에테제네랄, 도이체방크 홍콩상하이은행 등 유럽계 메이저은행들도
설명회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3년간 연장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런던 미들랜드은행의 본점에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로이드 홍콩
상하이 바클레이즈 등 영국계및 유럽계 29개은행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종근 대통령경제고문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설명회를 마친 후 앤드류
벅스톤 바클레이즈은행 회장, 패트릭 길람 스탠더드차터드은행 회장 등
영국계 주요은행회장들을 만나 단기외채의 중장기전환에 적극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다.

나이젤 윅스 영국재무성차관은 이날 한국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인도네시아사태가 한국에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게
유럽금융기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밝혀 일부에서 우려하는 동남아
사태의 전염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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