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새로 출범한 경제팀에 고금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과 거시지표 협상을 다시 벌일 것을 촉구키로 했다.

또 기업에 부담을 주는 대기업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대한상의 무협 경총 기협중앙회 등은 오는 6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경제5단체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 새
경제팀에 전달키로 했다.

경제5단체장은 회의에서 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시작된 이후 4개월째
고금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IMF의 방침대로 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대로 안정된 이후에 금리를
내린다면 초우량 기업의 연쇄도산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5단체장은 이와 함께 대기업 정책을 단순화하고 각종 개혁조치의
일정을 명확히 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와 별도로 내주중에 손병두 상근부회장이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방문, 금리인하와 구조조정촉진법 제정 등 기업지원
조치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금리인하와 관련한 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작년의 2배 수준인 고금리
추세가 계속되면 실물경제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배순훈 정통부장관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사들이 입각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정책변화가 가능하다는 기대의
반영이기도 하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