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신한 한미 동화 하나 보람 평화 동남 광주 경기 등 10개 시중및
지방은행의 주총이 26일 일제히 열렸다.

이날 주총에서 박태규 평화은행 전무가 행장으로 승진했으며 허한도
동남은행장과 박영수 광주은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환란및 부실경영의 책임을 안고 임기만료된 대다수 임원들이 은행을
떠났다.

특히 보람은행은 전무를 포함, 임기가 남아있는 3명의 임원 옷을 벗기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보였다.

이날 10개은행에서 13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영입 포함)됐으며 이사대우는
4명 탄생했다.

18명의 임원들은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임원수 축소라는 바람을 타고 동화은행은 1명, 보람 2명, 동남 2명, 주택
1명, 광주 2명, 경기은행도 2명의 임원수를 축소했다.

평화은행은 임원숫자를 2명 늘렸다.

그러나 신한 하나등 경영실적이 그나마 양호했던 은행들은 임기만료 임원을
연임시키는 등 다소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신한은행은 3명의 이사대우를 새로 발령내 이사대우를 모두 5명으로 늘렸다.

배당을 한 은행은 신한 하나 주택은행밖에 없었다.

<박기호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