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기술투자(대표 이전영)는 지난해 6월 포항종합제철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업계의 다크호스.

지난해말까지 내실있는 투자에 주력, 단비시스템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오픈테크 피테크 등 4개업체에 약 8억원을 주식 전환사채 등의 형태로
투자했다.

이회사의 차별화영역은 뚜렷하다.

첫째 비영리기관인 대학이 경영하는 창투사란 점.

대표는 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이전영교수가 맡고 임원진은 전
포항제철회장이자 현 포항공대 이사장과 부이사장 포항공대총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둘째 포항공대 2백여명의 교수진을 비롯 교내외 전문가들이 기술적 심의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정보통신 메커트로닉스 신소재 생명공학 환경등 5개분야의 자문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투자심의 안건에 따라 포항공대교수진 관련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셋째 첨단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군을 자체 확보하고 있는 점이다.

포항공대의 교수 연구원 졸업생 산업과학연구원 연구원 등 교내는 물론
교외 첨단기술인력 가운데 공학및 이학분야에서 우수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들 예비창업자군은 국내외 사업여건이 성숙하는 시점에서 포스텍의
좋은 동반자가 될 전망이다.

넷째 포항제철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포스텍이 갖가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 근시안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세계적 벤처기업의 육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해갈수 있는
배경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