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속에서도 신차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자동차가 3월5일부터 중형세단 SM5시리즈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올 뉴 아반떼를 23일부터 시판한다.

대우자동차 역시 다음달말 경차 마티즈를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미니밴 카니발, 신형 스포티지, 지프형승용차 레토나 등
레저용차(RV)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선보인 삼성자동차의 6기통 2천5백cc짜리 SM525V와 현대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의 특장점을 알아본다.


[[[ 삼성자동차 ''SM525V'' ]]]

평범해 보이는 외관이지만 중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가속페달을 밟거나 일시정지때 소음이 거의 없어 실내정숙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금방 느낄수있다.

공회전시 실내소음이 36dB(데시벨)로 세계명차수준의 차보다 4~7dB 낮다는
측정결과에 수긍이 간다.

실내길이 2천70mm, 운전석 1천1백15mm로 대형차의 여유를 맛볼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km에 도달하는데 9.74초가 걸려 순간 발진력과
가속력이 뛰어나다.

엔진의 실린더헤드와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고성능 저연비를 실현했다.

최고시속 2백7km를 낼수 있다.

시속 60km로 정속주행할때 연료소비율은 리터당 16.9km, 공인연비는 리터당
10.3km다.

전륜구동차에 이상적인 멀티링크빔방식의 첨단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승차감을 높여 주고 어떤 주행조건에서도 타이어를 노면에
항상 수직으로 유지시켜 핸들링을 편하게 해준다.

시속 1백km에서 정지하는데까지 44.96m밖에 안걸리는데다 차체의 움직임이
적어 4채널 ABS시스템의 제동능력에 신뢰가 간다.

차체강판두께는 0.75~1mm로 국내동급차량보다 두껍다.

충돌때는 앞뒤부분이 주름구조로 접혀 외부충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타이밍벨트를 고무대신 체인으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쓸수 있게 했다.

입체영상으로 작동되는 내비게이션시스템이나 뒷유리속에 들어있는 선형의
보조안테나 등에 삼성의 전자기술력이 농축돼 있다.

삼성의 SM5시리즈중 최고급형인 만큼 중형차로선 가격이 다소 높은게 단점
이라면 단점이다.

편의사양 포함 2천8백85만원.

< 고광철 기자 >


[[[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

"올 뉴 아반떼"는 배기량으로 볼 때는 준중형급이지만 스타일링과 안전도
등의 측면에서는 중형차 수요층을 겨냥한 고품격 세단이다.

우선 차의 외관에서는 기존 아반떼에 없던 라디에이터 그릴이 새로 생긴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적 조류에 맞춰 크고 대담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
보다 역동적이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풍기도록 했다.

또 좌우 그릴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큼직하게 단 것도
돋보인다.

이같은 외관의 세세한 변화와 함께 차 길이는 30mm, 폭은 35mm씩 늘려
전반적으로 중형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평이다.

성능면에서는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우선 에어백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에어백보다 팽창압력을 20% 가량
줄인 "저압팽창 에어백"을 들 수 있다.

적절한 에어백 전개 압력으로 저속 충돌시 부상위험과 어린이 상해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게 현대측 설명이다.

또 좌석벨트도 충돌시 벨트 풀림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벨트를 이중으로
잡아주는 "WLR 시트벨트", ABS는 승차인원의 수에 따라 제동력을 자동
조절하는 "EBD" 방식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고속시 조향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극저속밸브 방식의
"가스식 쇼크 업소버"(충격흡수장치)를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한 점도 새
모델의 장점중 하나다.

가격은 <>1.5GLS는 7백79만원 <>1.8골드 9백95만원 <>투어링 1.5ELS
8백75만원 <>1.8RV는 1천18만원 등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