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기 < 한국휴양콘도업협의위 위원장 >

IMF 여파로 우리 사회에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면서 경제
추춧돌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으로 인해 가정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어둡고 긴 터널을 언제 벗어날수 있을 것인지 아직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앞에 놓여진 과제는 어떻게 하든, 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불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선 마음속의 불황부터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과
도전정신을 스스로에게 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콘도업계의 상황을 보더라도 희망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회원모집이 어렵고 여신규제 등으로 자금회전이 되지 않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없었던 지난날에 비하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정한 예약문화를 정착시키고 시설관리료 징수를 의무화 한다면 당면한
문제는 훨씬 가벼워질수 있습니다.

특히 시설관리료 문제는 이미 19년전부터 실시해온 사안으로 초기징수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경쟁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현재는 정상운영의
모태가 되어 있습니다.

지난 90년이후 콘도업계 발전의 장애물로 등장한 여신규제가 지난해 7월
해제되었습니다.

신용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 콘도업계는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반면 IMF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콘도업계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1인다역화 등을 통해 인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서비스의 질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제고해야 겠습니다.

업무공유도 IMF시대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업무공유를 통해 여유시간을 확보, 산업훈련이나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유를 재충전을 위해 쓸 수도 있습니다.

재충전을 위한 여가선용이라면 휴양콘도가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여행에는 숙박비보다도 식음료비가 더 많이 듭니다.

콘도를 이용하면서 직접 취사를 한다면 호텔에 비해 5분의 1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진정한 콘도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