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미니엄이 달라지고 있다.

IMF 한파로 레저인구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종전처럼 단순 숙박기능만을
갖추고 유명관광지에 들어선 "관광형 콘도미니엄"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특정 수요층을 겨냥,새로운 서비스기능을 강화한 콘도미니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IMF시대를 맞아 기능형 콘도미니엄이 콘도시장의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기능형 콘도는 소비성격이 짙은 기존 콘도와 달리 안마 침술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수있는 의료형콘도, 휴식을 하면서 온천욕을 즐길수
있는 온천콘도, 도심형 휴양콘도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이들 콘도 가운데는 비영리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보증금만 내면 연회비 부담이 없는 곳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온천콘도

설악 해운대 지리산등 전국에 걸쳐 8개 콘도체인망을 확보하고 있는
한화국토개발은 온천을 주제로한 테마리조트단지 조성을 목표로지리산을
제외한 전 콘도에 온천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설악한화콘도는 80여만평 부지에 1천5백실이 넘는
콘도미니엄과 골프장(18홀), 놀이시설(프라자랜드), 설악워터피아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온천리조트단지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7월 개장이래 30만명이상이 다녀간 "설악워터피아"는 섭씨49도를
유지하는 온천수를 이용, 대규모 야외온천을 비롯 다양한 온천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폭 15m 길이 40m의 실내에 조성된 인공파도풀장인 샤크블루,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수 있는 대형노천탕 및 실외온천수영장,
운동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스파빌, 1백m와 70m짜리 슬라이더
시설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경북울진군에 있는 백암한화콘도는 원탕분수대, 토방욕조, 온천연못
등 온천의 개발과정, 온천욕방법, 온천의 원리 등 온천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국내 최초의 온천학습장을 갖추고 있다.


<> 의료형 콘도

경기도 포천군에서 콘도사업을 추진중인 의선훼미리월드는 자매법인인
신라종합병원 신라한방병원등과 연계해서 콘도회원에게 연중 1회 무료
건강검진은 물론 진료 및 수술시 할인혜택을 주는 상품을 선뵐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의선훼미리월드는 서울근교의 대표적인 스키리조트인 베어스타운과
바로 붙어 있어 겨울철에 스키를 즐길수 있다.

경기 포천군 내촌면 소학리 일대 1만5천여평에 조성되는 이 단지에는
다음달 개장될 1백14실규모의 실버타운과 콘도미니엄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올 하반기 공급될 콘도를 구입하는 회원은 인근에 개장될 대지
2천여평에 1백14실규모의 신라실버타운내 헬스클럽, 사우나, 양방 및
한방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종합레저단지 개발업체인 돈산개발은 충북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에서
콘도미니엄에 한방클리닉과 온천시설을 접목시킨 온천휴양시설
"돈산라이프케어"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2001년까지 모두 2천여억원을 투자, 전체 26만여평대지에 조성될
"돈산리조트타운"의 1차사업인 이 시설물은 대지 4천7백여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온천시설, 한방의료서비스 시설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 콘도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탄산온천수를 이용한 온천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한의사가 상주하는 한방클리닉과 피부비만 부인병클리닉이 함께
갖춰져 회원및 고객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돈산측은 이 시설을 회원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1차 회원권
3백계좌의 회원을 <>그린골드(3인 1계좌) <>그린실버(2인 1계좌)
<>그린회원(1인 1계좌) 등으로 나눠 모집하고 있다.

가입보증금은 그린골드 1천1백90만원, 그린실버 9백90만원, 그린회원
5백80만원이며 1차 회원에게는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돈산개발이 2차사업으로 조성할 "돈산리조트타운"에는 관광호텔 3개동
(7백19실), 가족호텔 12개동(1천2백84실), 콘도미니엄 2개동(4백11실),
여관 93개동, 산장 28개동 등 숙박시설과 종합스포츠센터(연면적
3천4백여평), 눈썰매장 등 운동오락시설이 들어선다.

또 연면적 1만8천6백여평의 종합온천장, 대중욕장, 노인건강원, 식물원
등 휴양문화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 도심형 휴양콘도

서울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분당 신도시 야탑역 인근에 들어서는
"브라이트클럽"은 콘도미니엄과 건강관리센터를 접목시킨 대표적인 도심형
휴양콘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운영주체인 브라이트클럽이 사회복지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있어
일반호텔스포츠센터나 콘도와 달리 각종 세금면제혜택은 물론 지자체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 받는다.

따라서 회원들은 보증금만 내면 연회비 등 추가 부담이 없다.

또 국내 최초로 보증금반환인증제를 채택, 신용협동조합이 발행한
지급보증서를 받아 회원이 될 경우 5년이후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고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다.

보증금은 개인회원이 1천2백만원, 부부회원이 1천6백만원, 법인회원이
2천5백만원이다.

분당 신도시 야탑역에서 10분거리인 성남세관 인근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되는 "브라이트클럽"은 1급기능 자격을 지닌 전문안마시술사와
침술사 물리사를 두고 회원들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수영장 헬스장 한방사우나등 휘트니스클럽 기능과 콘도기능외에
회원들의 건강관리서비스기능을 덧붙인 틈새상품인 셈이다.

회원은 호텔수준의 객실을 1박 1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연간 30일
이용할 수 있다.

또 연간 30회 안마시술실 물리치료실 사우나 헬스장 수영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회원과 동행하는 비회원도 객실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기타 시설이나 안마 침술서비스는 실비(안마 4만원선)를 지급하면 된다.

안마시술의 경우 60분과 1시간20분짜리 등 두가지가 있다.

시행자인 서울밝음신용협동조합측은 분당 신도시 브라이트클럽에 이어
부산 해운대 설악산 지리산 제주 등 전국 유명지역에 콘도와 건강센터를
갖춘 "브라이트클럽" 지사를 개설해 나갈 방침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