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는 기본적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최근 이용객이 늘면서 운영방식이 다변화돼 비회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여름휴가철이나 연말연시와 학생들의 방학기간이 아닌 비수기에는 콘도
업체가 비회원들에게 객실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남아도는 객실을 활용하기 위한 영업전략이다.

그러나 업체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비회원에게는 객실을 개방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서울에서 1~2시간거리에 있는 수도권의 일부 콘도들은 비회원들의 주말
방잡기가 쉽지 않다.

비회원들이 콘도를 이용하려면 각 콘도회사의 본사 판촉부서(비회원영업부)
에 직접 연락을 하거나 콘도객실 알선업체 또는 여행사 등을 통하면 된다.

콘도본사에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이용기간과 할인요금이 명시된 할인
쿠퐁을 우편으로 보내준다.

그 다음 콘도 이용날짜에 앞서 예약과로 전화를 걸어 할인쿠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 예약을 받아준다.

업체에 따라서는 즉석에서 예약을 받아주기도 한다.

콘도객실예약을 전문적으로 알선해 주는 알선업체를 통하는 것도 회원권
없이 콘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콘도객실알선업체는 사실상 콘도업체의 판촉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객실확보가 용이한 편이다.

또 여행사나 여행사업부를 별도로 운영중인 국민 삼성 비씨 외환 LG 등
신용카드사들도 비회원들을 위해 콘도예약을 대행해 주고 있다.

이용료는 회원들에 비해 비싼 편이나 편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숙박요금은 설악권의 경우 21평과 26평형의 비회원 정상요금이 10만~15만원
선이나 알선업체 판매가는 6만~7만원선이고 경기권은 23평형의 정상요금이
15만원선이나 판매가는 8만원선이다.

지리산지역은 19평, 29평형의 정상요금이 12만~16만원선이나 판매가는
7만~9만원선.

주말에는 이 요금에 1만원 정도 더 부담하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