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위장한 컴퓨터바이러스가 등장, PC통신망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PC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6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사설BBS(전자게시판)인
신천지에 국내 바이러스백신프로그램의 대명사인 "V3" 최신버전을 가장한
바이러스(ALT-X 바이러스)가 출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V31200.EXE"란 이름으로 "최신버전의 V3입니다"란 설명과
함께 게시됐으나 막상 이 파일을 전송받아 실행하면 바이러스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바이러스가 메모리에 상주한지 30분이 지나면 1분 간격으로
alt+A, alt+L, alt+X, alt+F4, Enter 등의 키를 눌렀을 때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안연구소는 "V3는 ZIP 파일형태로 압축, 제공되기 때문에 ZIP이 아닌 EXE,
RAR, ARJ 등의 확장자를 갖는 것은 V3로 위장한 해킹버전이 대부분"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PC통신이나 안연구소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V3
최신버전으로 치료할 수있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