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IMF관리체제의 조기 극복을 위하여 금모으기운동, 근검 절약,
에너지 소비절약 등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전등 하나부터 아끼는 작은 일의 실천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이번엔 큰 것부터 실천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가진사람들이 근검 절약에 더 앞장서야 하고 대형건물의 절전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

며칠전 모 TV방송 저녁뉴스에서 고발한 입주도 하지 않은 대형건물의
호화스러운 옥외조명을 보면 우리는 정말 IMF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내 돈 내가 쓴다 는 사람들은 이번기회에 진심으로 국가를 위해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최종선 <서울시 강동구>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