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메가D램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64메가D램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19일 관련업계가 입수한 64메가D램의 미주지역 현물시장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줄곧 속락하던 64메가D램 가격이 최근 일주일만에 최고
41.7%가 뛰는 등 64메가D램 전품목의 가격이 빠르게 급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4메가D램 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16메가D램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의
성격을 띠고 있다.

또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64메가D램의 공급속도보다 수요의 증
가속도가 빠른 것도 한 원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8 x 8 초박형(TSOP) 제품의 경우 최근 52주간 최저가격이 지난 8일
12.57달러였으나 16일에는 이보다 41.7%가 뛴 17.81달러에 거래됐다.

16x4 일반형(SOJ) 제품도 지난 13일 12.6달러까지 떨어졌으나 3일후인
16일에는 최대 5.21달러가 오른 17.81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현물시장에서 20달러 이상을 유지하던 초박형(TSOP)방식의
고급 64메가D램중에서도 4x16 제품은 지난해 11월11일 최저가격이
21.07달러였으나 16일 현재는 최고 2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가격상승은 일시적으로 보이지만 지난 95년 이후
전세계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급감, 최근 공급물량은 정체하고 있는데 비해
수요는 계속 늘기 때문으로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반도체 시장회복이 이미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