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통화의 불안정 등 갑작스런 외화의 유출입에 따른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때 운용하는 자금을
외국환평형기금이라고 한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별도의 기금을 운용하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외환안정기금) 영국(외환평형기금)등 대부분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경우 외평기금은 한국은행에 설치돼 있다.

기금운용은 외환매매와 이에 따른 거래에 기금운용이 필요하다고 재경원
장관이 판단한 경우 그 자금을 한은 외국환은행 등에 예치하거나 이들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수 있도록 돼 있다.

이같은 외평기금이 부족할 경우 정부는 자금조달 방안으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이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이라고 한다.

재경원은 부족한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모두 10억달러 규모의 비실명 외평채를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이달초 뉴욕및 런던금융시장 등에서도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