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풀리지 않고 있다.

연구활동에도 적잖은 타격을 가하고 있다.

첨단연구장비 도입이 지연되고 있으며 실험용 마우스수입조차 사실상
불가능해져 일부 연구과제수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실정이다.

위기속에는 반전의 기회가 널려 있다.

과학기술처 산하 출연연구소들은 이같은 자세아래 호랑이해를 맞았다.

어려운 여건아래에서도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할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소별 새해 구상을 알아본다.

< 김재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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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 ]]]

강점분야인 신물질.재료 환경.공정 시스템공학의 연구를 강화해 다른
연구소와 차별화를 도모하고 생체.의공학분야로도 연구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등 21세기 미래과학기술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문분야중심으로 구성된 연구부를 이들 4개 연구단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연구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직급다단계제를 도입하고 외부전문인력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세계각국이 참여하는 글로벌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제공동연구
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선진국 연구기관의 분원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에 유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경험이 풍부한 가용연구인력을 활용, 개도국 기술지원을 통한
우리기술의 세계화도 추진한다.

오는 2001년까지 강릉분원을 설치해 안보 환경 의료복지기술 등 대형복합
연구를 수행토록 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KAIST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세계 톱10 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의 질적 향상과 학부교육 강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학생수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선진국수준의 우수교원을 적극 확보하며
연구기관과의 협력프로그램을 개발, 모범적인 학.연협동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학후 5년만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할수 있는 학.석사연계과정을 개설,
창의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고급 과학기술인재의 조기양성에 힘쓸 방침이다.

이학분야는 "학문적 탁월성", 공학분야는 "사회적기여", 산업경영분야는
"정책선도"라는 목표아래 전략적 선도연구분야를 설정, 집중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수입대체및 상업화가 가능한 연구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로봇 월드컵대회를 월드컵 개최국인 프랑스 현지에서 개최하며
인공위성연구센터는 9월중 과학용 저궤도 소형위성인 "우리별 3호"를 발사
하기로 했다.


[[[ 항공우주연구소 ]]]

국산화부분품 제작및 시험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예비모델을 조립.시험중
인 아리랑위성(다목적 실용위성)에 대한 연구개발활동을 강화, 99년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2단분리 중형과학로켓의 2차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중형항공기
개발사업및 쌍발복합재 후속기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연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리랑 2호위성개발과 3단분리형 과학로켓개발을 위한 기초를 충실히
다지고 위성종합조립.시험시설 아리랑위성지상국시설 중형아음속풍동 등
연구기반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또 연구인력의 정예화를 위해 인사제도및 인력구조를 개선하는 등 연구
분위기를 쇄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구역량이 뛰어난 국내외 전문가가 연구소 연구사업에 적극 동참할수
있도록 겸임연구원제도를 한층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구지원전산시스템을 구축, 연구의 효율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 원자력연구소 ]]]

원자력발전사업 이관이후 "연구중심의 연구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아래
수행해온 중점추진과제의 수행속도를 한층 빨리한다는 구상이다.

출력 3백30MW급 해수담수화용 소형원자로(SMART)의 개념설계를 완성하고
차세대원자로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실험장치를 갖출 계획이다.

소디움취급기술 등 액체금속로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중수로형개량
핵연료(CANFLEX)를 캐나다의 원전에 장전, 안정성과 경제성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경.중수로연계 핵연료주기(DUPIC)기술의 경제적 타당성 입증연구도 계획
하고 있다.

레이저 로보틱스등 첨단기술을 원자력분야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확대하고
새로운 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개발 등 원자력을 응용한 기술확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원자력기술의 조기산업화와 개발된 신기술의 해외수출 확대, 연구원창업지원
을 통한 국내산업 활성화도 올해 중점 추진과제이다.


[[[ 생명공학연구소 ]]]

생의학 생물소재 게놈 구조생물학 환경생명공학연구 등 5가지 분야를 특성화
과제로 설정했다.

여기에 맞춰 미래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매트릭스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프로젝트로 진행중인 "항암제개발연구"와 "암관련인체게놈연구"에
중점을 둬 가시적 연구성과를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과학기술처의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으로 선정된 "단백질연구프로그램"이
올해부터 시작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포신호전달기작연구,뇌신경세포 기능변환의 분자메커니즘연구 등 재미
저명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성화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원의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소내 시설 정보 인력 등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기계연구소 ]]]

스탠퍼드연구소(SRI)와 공동으로 기계연의 연구개발방향을 새로 정립하고
21세기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 포트폴리오를 선정할 계획
이다.

환경기계기술분야의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는 등 축적된 기계기술을 바탕
으로 환경기계기술을 특화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형건축물의 방재관련 시험평가기술개발을 통해 국가기간시설물의 안전성
확보와 직결되는 공공복지기술 확립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이다.

도시형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에 필요한 내구성및 안전성시험에 착수하고
해상대형복합플랜트(BMP)의 실해역 실증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선박기술개발, 환경친화형 신소재개발, 항공우주재료및 원자력재료
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 화학연구소 ]]]

국내외 화학기술 관련연구기관과 비교해 경쟁우위를 확보할수 있는 차별화
된 차세대 화학산업분야에 모든 연구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생리활성물질탐색을 통한 신물질창출사업과 고성능.신기능소재개발,
고부가가치 환경친화성 섬유및 염색기술개발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신물질
분야에 대한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에 대처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정밀화학 시험생산 기반구축사업을 올해중 완료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상업화를 탄탄히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산화탄소를 유효화합물로 전환하기 위한 광촉매개발, 노인성 치매치료제
개발 등을 선진국의 첨단연구개발자원과 연계해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수행,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 표준과학연구소 ]]]

올해까지 확립된 1백25개분야 국가표준기술의 정밀정확도향상연구와 3년
단위로 수행하는 15개 표준분야 확대연구를 지속 수행, 2000년까지 1백40개
의 국가표준을 확립할 계획이다.

정밀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키 위해 측정기기의 교정검사를
10%이상 확대하고 측정전문인력 양성및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레이저계측및 응용기술, 감성공학기반기술, 전자기파와 환경분야에 대한
측정및 응용기술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조셉슨소자기술 광펌핑
기술 등 기초기술능력을 축적해 미래첨단산업 응용에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계측기기를 국산화하는데 연구자원
을 모으고 국산화개발제품의 신뢰성시험평가 및 기술사양서 작성지원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 자원연구소 ]]]

지난해 시험운행에 들어간 2천t급 탐사선 "탐해 2호"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국내 연근해 대륙붕및 해외지역 탐사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진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전국을
관측할수 있는 광역네트워크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의 지진안정성여부
를 평가할수 있는 시스템을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양산단층의 활성여부를 관련전문가를 통해 정성적및 정량적 방법으로 종합
분석함으로써 지각의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환경분야및 지하공간 이용분야는 물론 공정개발분야의 자원기술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평가능력과 연계활용능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 기초과학연구소 ]]]

공동활용장비 확충및 내실화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에 대한 연구지원능력을
끌어올리고 지역의 기초연구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다지는데
기여한다는 각오이다.

첨단기기분석지원사업,한빛플라즈마 이용자육성개발사업 등을 확대해
연구테마중심의 공동연구지원체제가 뿌리내리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지원분야의 전문화및 체계화로 기기의 종합적 공동활용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핵심기술개발과 장치제작을 목표로
하는 2단계 핵융합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6월중 핵융합특수실험동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